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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크론병이란? 크론병 증상, 원인, 진단, 치료 방법 총정리

글: 버니블랙 2024.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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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이란? 증상, 원인, 진단, 치료 총정리

 

크론병이란?

크론병은 소화관의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주로 장의 내벽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입니다. 일반적으로 소장과 대장에 영향을 미치지만,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의 어느 부분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크론병은 주기적인 증상과 완화가 반복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크론병의 증상은 병변의 분포에 따라 차이를 보입니다. 크론병은 20-30%는 소장만을 침범하고, 40-60%는 소장과 대장을 모두 침범하며, 15-25%는 대장만을 침범합니다.

크론병의 병변 분포에 따른 명칭

 

크론병 증상

크론병 증상의 종류와 정도는 환자에 따라 매우 다양합니다. 서서히 나타나기도 하고 때로는 급속하게 진행되기도 하며, 응급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경우가 있거나 어떤 경우에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기도 합니다.

크론병 증상

 

1. 소화관 염증에 의한 증상

크론병의 초기증상은 대개 복통, 설사, 전신의 나른함, 하혈, 발열, 체중 감소, 항문 통증 등이 있으며, 그 외에 빈혈, 복부팽만감, 구역질, 구토, 복부의 불쾌감, 복부에 혹이 만져짐, 치질의 악화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크론병으로 진단이 되기까지 환자들이 경험한 증상은 복통이 가장 흔한 증상으로서 96%의 환자에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체중감소가 81%, 설사가 76%로 나타났습니다. 그 밖에 발열이나 직장출혈도 비교적 흔한 증상이었습니다.

 - 복통

 - 설사

 - 전신의 나른함

 - 하혈

 - 발열

 - 체중 감소

 - 항문 통증(치루로 진행되기도 함)

소화관 염증으로 인한 증상

 

 

2. 장관 외 증상

크론병은 장 이외의 전신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를 장관 외 증상 또는 장외 증상이라고 부릅니다. 장외 증상이 흔히 나타나는 곳은 관절, 눈, 피부, 간, 담관, 신장 등이며, 소장을 침범한 경우보다 대장을 침범한 크론병에서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 관절 증상: 관절염, 관절통, 강직성척추염

 - 피부 증상: 피부궤양, 결절 홍반

 - 눈 증상: 상공막염, 포도막염, 결막염, 공막

 - 기타 증상: 만성간염 및 지방간, 경화성 담관염, 담관암, 담석, 신장 합병증으로 신장결석

장관 외 증상

 

3. 크론병 합병증

크론병의 합병증으로 농양과 누공, 장 폐쇄 또는 협착, 항문 주위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농양과 누공: 농양은 크론병 환자의 15~20%에서 발생하며, 복통과 고열을 동반하고 압통이 나타납니다. 누공은 20~40%에서 발생하고, 장과 복벽 또는 장과 장 사이에 작은 구멍을 형성하여 복막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장 폐쇄 협착: 크론병의 흔한 합병증으로, 특히 소장을 침범할 때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경련성 복통과 구토가 주요 증상입니다.

 - 항문 주위 질환: 크론병 환자의 1/3에서 발생하며, 대장을 침범한 경우에 더 흔하고, 치열, 치루, 농양 등이 포함됩니다.

크론병 합병증

 

4. 어린이에게 나타나는 증상

드물지만 크론병이 어린이에게 발생하는 경우에는 설사 또는 복통 등의 증상이 일차적으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며, 정상에 비해 몸무게와 키의 성장이 느리거나 (성장장애), 발열, 빈혈, 관절의 통증과 강직감, 사춘기 발달의 지연 등 비특이적 증상이 나타나 진단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크론병 원인

크론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 면역, 환경 등 다양한 요인의 상호작용에 의하여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유전적 요인: 가족 중에 크론병 환자가 있을 경우 발병 위험이 증가합니다.

 - 면역 체계: 면역 체계의 이상으로 장의 세포를 공격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환경 요인: 특정 식습관, 흡연, 감염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크론병 원인

 

크론병 진단 방법

크론병 환자를 한 번의 검사로 100% 확진할 수 있는 검사는 없습니다. 따라서 크론병의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임상증상과 경과, 내시경검사 또는 영상학적 검사와 함께 조직 소견 등을 종합하여 이러한 병의 가능성들을 목록에서 지워 나가는 감별진단 과정이 필요합니다.

크론병 진단 방법

 

1. 혈액 검사

 염증 마커 및 영양 상태를 확인합니다.

 

2. 대변 검사

 감염이나 다른 질환을 배제하기 위해 실시합니다.

 

3. 내시경 검사

 - 대장내시경검사: 크론병은 대장과 소장이 많나는 부위에 가장 잘 발생하기에 크론병이 의심되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장내시경은 내시경을 항문을 통해 삽입하여 대장내부 표면의 염증상태를 관찰하며, 크론병의 특징적인 궤양형태의 유무를 관찰합니다. 내장벽에서 작은 점막조직을 채취해 현미경으로 세포변화 검사를 통해 크론병을 진단할 수도 있습니다. 

크론병의 대장내시경 소견

 

 - 이중푼선소장내시경: 이중풍선을 이용하여 개발된 소장내시경으로 소장 전체의 관찰이 실시간으로 가능해졌고, 조직생검을 통한 확진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검사시간이 길어 많은 양의 진정제주사가 필요하고, 최소 2인 이상의 보조자가 필요하며, 방사선투시하에 검사를 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 캡슐내시경: 캡슐내시경은 비교적 최신 내시경기술로, 비타민 크기만 한 캡슐을 약처럼 삼킵니다. 이 캡슐 안에는 작은 카메라, 배터리, 라이트 전구 그리고 송신기가 들어 있으며, 환자는 검사기간 동안 수신기가 장착된 벨트를 허리에 두르게 됩니다. 캡슐이 정상적인 소화관운동을 통해 소장을 지나갈 때 카메라는 수천 장의 사진을 찍어 수신기로 전송하며 검사가 끝날 때 이 정보는 의사의 컴퓨터로 다운로드되며, 이 사진들을 보고 크론병의 증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4. 영상 검사

 - 소장바륨조영술: 소장의 침범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환자가 바륨을 함유하는 조영제를 마시는 소장바륨조영술로 소장의 협착, 궤양, 누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 CT 소장조영술: CT 소장조영술은 장간막, 장관주위지방, 주변장기, 누공과 농양과 장관과증진 등 진단에 도움이 되는 장관 외 영상을 제공하므로 소장바륨조영술보다 첫 번째 선택검사가 되고 있습니다.

 

크론병 치료 방법

크론병은 증상 악화와 재발을 반복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증상을 완화시키고 염증 및 손상된 조직의 파괴를 늦춰 궁극적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치료 목표입니다.

크론병 치료 방법

 

1. 약물 치료

 - 항염증제: 설파살라진, 5-ASA

  설파살라진은 크론병의 내과적 치료에 있어 수십여 년간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약제로, 항염작용을 합니다. 설파살라진은 화학적으로 아스피린과 유사한 5-ASA와 항생제인 설파피리딘를 결합시켜 만든 약입니다. 고용량 투여 시 설파피리딘 성분에 의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에 5-ASA만을 분리한 약재가 개발되었습니다. 

 - 부신피질호르몬제(스테로이드)

 스테로이드는 숙주의 면역 반응을 억제하여 염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스테로이드는 오래전부터 만성 염증성 장질환의 치료에 사용된 약제로, 주로 5-ASA만으로는 효과가 부족할 때 사용합니다.

 - 면역억제제: 아자티오프린(azathioprine), 6-머캅토퓨린(6-mercaptopurine)

 면역억제제는 스테로이드로 증상을 관리하는 환자들에게 관해*를 유지하기 위하여 투여합니다. 면역억제제들은 활동성 크론병환자들에서 최소한 17주 이후에 효과를 판정할 수 있는 관해 유지약제입니다. 다. 일단 면역억제제를 투여하여 관해가 유지되면 평생 지속적으로 투여하는 것이 추천되고 있습니다.

  * 관해: 증상이 호전되거나 거의 소멸한 상태

 - 생물학적 제제: 인플릿시맵(Infliximab), 아달이무맵(Adalimumab)

  생물학적 제제란 생물체에서 유래된 물질이나 생물체를 이용하여 생성시킨 물질을 함유한 의약품으로, 면역조절제 등으로는 관해에 실패한 환자들에게 투여합니다. 크론병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염증을 유발하는 시토카인인 종양괴사인자를 억제하는데 사용합니다.

크론병 약물 치료

 

2. 외과적 치료(수술)

 

크론병 환자 중 많은 분들이 평생 한 번 이상의 수술을 받지만, 이는 병을 완치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수술 후 대다수 환자에게서 병이 재발하며, 일부는 다시 수술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크론병 수술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장관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며 문제를 일으키는 최소한의 부분만 절제하는 것입니다. 크론병에서는 장의 일부분에만 염증이 국한되어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병이 있는 부분의 장을 잘라낸 후 건강한 양쪽의 장을 서로 연결하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크론병으로 인해 장의 협착이 발생한 경우, 장을 절제하기 않고 좁아진 부분을 넓히는 협착성형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수술로 절제하기 힘든 심한 크론병 환자에서는 배에 구멍을 뚫어 인공항문을 만든 후 소장이나 대장의 끝을 연결하는 장루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장루에는 특별하게 고안된 비닐 백을 붙여 대변을 받아내게 됩니다.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 면역, 환경 등 다양한 요인의 상호작용에 의하여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크론병의 수술방법: 절제와 문합술, 협착성형술
크론병의 수술방법: 장루술

 

3. 생활습관 관리

 

크론병 관리에는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이 중요합니다.

 - 규칙적인 식사: 소량씩 자주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저잔여 식이: 장의 부담을 줄이는 식사를 권장합니다.

 - 수분 섭취: 충분한 수분 섭취로 탈수를 예방합니다.

 -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요가나 명상 등을 통해 관리합니다.

 - 정기적인 검진: 의사와의 정기적인 상담을 통해 상태를 모니터링합니다.

 

 

 

크론병 의료비 지원대상 및 신청방법

- 지원대상: 저소득 희귀질환 건강보험 가입자*

 * 기준 중위소득 120%,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은 130% 미만

- 지원범위: 산정특례 등 건강보험 적용 후 잔여 요양급여 본인 부담금

- 신청방법

 1) 온라인 신청: 질병관리청 '희귀질환 헬프라인' 누리집 접속

 질병관리청 희귀질환 헬프라인 (kdca.go.kr)

 2) 방문 신청: 주민등록지 관할 보건소 방문

크론병 의료비 지원대상 및 신청방법

 

 

 

크론병은 만성적인 질환이지만,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며 자신의 몸을 잘 돌보는 것이 필요합니다.